해외선 6만1000달러 넘어서
암호화폐 대표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14일 국내 거래소에서 사상 처음으로 7000만원을 돌파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7000만원을 넘어섰으며, 오전 9시쯤에는 7120만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오후 1시 30분 현재 7083만원에 거래 중이다.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709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9시 30분 7143만원까지 올랐다. 비트코인이 원화 마켓에서 70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달러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6만1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6만13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40분쯤에는 6만1536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 비트코인은 전날 사상 처음으로 6만 달러 고지에 오른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6일 5만 달러를 찍은 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부정적 평가 여파 등으로 급락했지만, 이달 초 다시 반등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지난해 10월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본격화했다. 여기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달 비트코인을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어치를 구매하고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공시한 것이 기폭제로 작용했다.
서대웅 기자 sdw61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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