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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사상 첫 7000만원 돌파, 이러다 1억원도 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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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비트코인이 6600만원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 시세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1.3.12.이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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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7000만원을 돌파했다.

14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7000만원을 넘어 거래됐다. 타 거래소에서도 7000만원 이상 거래가 나왔다.

비트코인은 앞선 13일 해외 시장에서 6만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서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 이유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명한 총 1조9000억 달러에 이르는 ‘코로나19 추가 재정부양책’을 꼽았다. 이 부양책은 미국 가정 약 90%에 1인당 최고 1400달러(약 16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고, 주당 300달러의 실업급여 지급을 9월까지 연장하는 게 골자다.

이와 관련 안토니 트렌체프 넥소(가상자산 대출업체) 창업주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급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적극 유입되면서 가격 조정이 나타날 때마다 오히려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내 10만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낙관론에 다시금 주목하고 있다.

지난 1월 초 미국의 대형은행 JP모건은 “비트코인이 14만6000달러(약 1억6100만)까지 오를 잠재력이 있다”고 관측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도 지난달 16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1억1020만원)를 넘을 수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이 잇따라 시장에 진입하면서 비트코인의 급등세가 지속될 것”이라고고 보도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반짝효과’일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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