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한 때 6300만원을 돌파한 뒤 등락하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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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비트코인 가격이 19일만에 6500만원대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미국 가상자산(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비트코인은 11일 오전 최고 5만7258달러(약 6500만원)에 거래됐다. 오전 11시45분 현재 5만6000달러(약 6360만원) 안팎을 나타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이날 최고가로 6515만원을 찍었다. 역대 최고가는 지난달 20일의 6598만5000원이다.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6533만원까지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이 6000만원대에 복귀한건 지난달 20일 이후 19일만이다. 지난달 28일에는 4000만원대까지 가격이 내려가기도 했다.
미국 금융권이 달러 약세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헷지 수단으로 지목한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자산운용사 샌더스 모리스해리스 조지 볼 회장은 "비트코인은 달러 약세의 좋은 헷지 수단이 될 것"이라며 "이미 인플레이션을 대비해 기관투자자나 부유한 개인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투자자산목록에 비트코인 선물을 추가했다. 릭 라이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부채규모가 늘고 있어 새로운 투자처로 비트코인을 택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트위터를 통해 "법정화폐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은 현금 보유보다 덜 멍청하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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