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메우기 김관식·가야금 제작 표태선 악기장
북 메우기 작업하는 김관식 악기장 |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대전시 지정 무형문화재인 북 메우기와 가야금 제작 과정을 체계적으로 전승하고 보전하기 위한 기록화 사업이 진행된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시 무형문화재 전승기록화 대상은 김관식 악기장(제12호)의 북 메우기와 표태선 악기장(제18호)의 가야금 제작이다.
김관식 악기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 때 어가 행렬에 사용된 당시 세계 최대의 용고를 제작했던 인물로, 가업을 이어받아 3대째 북을 제작하며 장인으로서 외길 인생을 묵묵히 걸어오고 있다.
대전·충남에서 유일하게 전통 방식 가야금 제작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표태선 악기장은 손끝에서 모은 명주실을 25년 이상 된 오동나무 위에 엮어내며 가야금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
가야금 제작 악기장 표태선 악기장 |
시는 고증을 최우선으로 한 자료 수집과 연구, 두 악기장 면담 등을 진행하고 재료 준비에서 악기가 완성되기까지 모든 공정을 영상과 문서로 기록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살아있는 유산이라는 무형문화재의 원형이 후대까지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그 궤적을 담겠다"며 "제작된 영상과 책자는 시 무형문화재를 올바로 전승해 가는 기초자료와 홍보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2003년 시 무형문화재 제1호 웃다리 농악에 대한 기록 도서 발간과 영상 제작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17종목 19건의 기록화 사업을 마쳤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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