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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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초영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라고 역사를 왜곡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실체를 알리는 메일을 미국 상·하원 535명에게 보냈다.
서 교수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세계적인 유력 매체와 뉴욕 타임스스퀘어 등 세계적인 관광지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광고를 꾸준히 게재해 온 입장에서 이번 논란에 대한 첫 대응을 시작했다"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램지어 교수 논란에 대해 보도한 AP통신과 뉴욕타임스 기사 일부.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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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램지어 교수의 논란에 대해 전 세계 학자들이 꾸준히 반박 중이고 국내외 시민단체들도 논문 철회를 위한 항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미국 상·하원 의원 535명에게 해당 논란이 담긴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메일에서 "지난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 일본정부에 공식적이고 분명한 시인 및 사과, 역사적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안(H.R.121)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며 해당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미국 국무부에서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미국이 여러 차례 밝혔듯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한 성적인 목적의 여성 인신매매는 지독한 인권 침해'라는 입장을 한번 더 밝혔다"고 강조했다.
또 서 교수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일본정부가 전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죄와 배상을 할 수 있도록 미국 정계에서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 교수는 메일에 최근 논란을 실은 뉴욕타임스 기사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일본 정부의 지속적인 역사 왜곡에 관한 영어 영상을 담아 보내기도 했다.
김초영 인턴기자 cho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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