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어제 경찰이 압수수색한 LH 직원의 집에서 광명·시흥 신도시 토지개발 지도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발 관련한 중요 정보가 들어있는 지도가 어떻게 LH 직원 집에까지 가게 되었는지, 그렇다면 이 직원은 지도를 어디에 어떻게 활용했는지 의문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배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광명·시흥지구입니다.
경찰이 어제 압수수색한 LH 직원 거주지에서 이곳의 토지개발 지도가 나왔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개발 지도에는 토지의 위치와 지목 등 개발 관련 세부 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직원이 개발 지도를 확보한 경위와 이 지도를 땅 매입에 활용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어제 LH 본사 IT기획운영처에서 확보한 메인서버 분석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LH 관계자
"(사내) 메신저 운영 및 개선도 포함되어 있네요. 보상이나 판매할 때 사내 사업성 분석이나 시스템을 관리하는 부서입니다."
경찰은 메인 서버에 담긴 사내 메신저 등 통신 기록 등을 살피면서 신도시 개발사업 관련 정보가 지역본부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서버에는 LH 공사의 생산 문서들, 내부 통신 기록들이 다 있겠죠. 그 중에서 저희가 필요한 부분을…."
경찰은 어제 압수수색에서 LH 직원 13명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포렌식 작업을 통해 직원들 간 내부 정보를 공유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광명과 시흥뿐만 아니라 인천 계양 신도시와 검암 역세권, 경기 부천의 대장지구 등 개발 계획 발표 전 거래량이 급증한 공공주택 지구의 토지 거래 내역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배상윤 기자(report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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