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 짐 콜린스·제리 포라스 [우태희의 내 인생의 책 ④]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가슴 뛰는 목표를 가졌는가

[경향신문]

경향신문

필자가 몸담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는 19만 회원사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제고하고 기업의 권익을 대변하는 경제단체다. 기업경쟁력을 먼저 높여야 국가경쟁력 제고가 가능한데, 그 지름길을 제시하는 책이 바로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Built to Last)>이다.

1994년에 발간된 이 책은 경영학의 결정판, 바이블이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은 어떻게 특별한지, 어떻게 지속 가능한 성공기업(Visionary Company)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3M, IBM, GE 등과 같이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비교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에 관련된 잘못된 12가지 편견을 깨뜨리고 8가지 성공비결을 알려준다.

성공기업이 가진 8가지 비결 중에서 내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성공하려면 때로는 무모해 보일 정도로 ‘크고 위험하고 대담한 목표(BHAG)’를 세우라는 제안이다.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는 목표보다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게 하는 큰 목표를 세워야 모든 조직 구성원의 뜻을 모아 성공의 지름길을 찾을 수 있다는 충고다.

또한 ‘이윤추구를 넘어서’라는 이야기도 마음에 와 닿았다.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이윤극대화란 목표에 국한될 수 없다. 기업은 우리 사회를 이루는 한 축이며, 기업의 결정과 행동은 사회에 유기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핵심을 보존하고 발전을 자극하라’ ‘시간을 알려주지 말고 시계를 만들어줘라’ ‘사교 같은 기업문화’ ‘많은 것을 시도해서 잘되는 것에 집중하라’ 등 8가지 성공비결은 하나하나 줄을 그어가며 읽어야 할 정도로 모두 인상적이다. 코로나19, 디지털전환, 탄소중립 등 경영환경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한 핵심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지혜를 얻기 바란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 [인터랙티브] 여성, 외치다
▶ 경향신문 바로가기
▶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