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AP/뉴시스]25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한 시장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상인과 손님들이 과일 거래를 하고 있다. 2021.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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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정부는 10일 2021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에 달한 것으로 전망했다고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행정원 주계총처(통계청) 주쩌민(朱澤民) 주계장은 이날 입법원 재정위원회에서 행한 업무보고를 통해 올들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률이 전달 예상치를 이렇게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주쩌민 주계장은 대만 경제가 안정되고 건전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 압력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과도한 물가상승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월 대만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1.37% 올랐다. 주쩌민 주계장은 국제유가와 주요 물가가 상승하면서 CPI가 상승했지만 이는 단기적인 현상으로 계속되지는 않는다고 관측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대만이 2년 연속 '경제 우등생'을 유지하고 있다며 무디스 같은 국제 신용평가사는 금년 성장률을 6.6% 높게 점치고 있다고 전했다.
2월 주계총처는 수출과 반도체 수요가 급속히 회복함에 따라 코로나19 타격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며 2021년 실질 GDP 성장률이 7년 만에 최고인 4.64%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이는 2020년 11월 시점의 3.83%를 대폭 상향한 것이다.
작년 대만 수출은 3452억8000만 달러(약 394조6550억원)으로 연간으로는 역대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 때 필요한 컴퓨터와 태블릿, 스마트폰 등에 대해 전 세계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수출이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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