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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동학개미 나홀로 순매수에 증시 혼조세…코스피, 보합권서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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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개장 직후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혼조세다. 현재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 역시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전날 뉴욕증시 급등과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투자심리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11시 40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42포인트(0.01%) 상승한 2976.54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1% 넘게 상승했지만, 중국 증시 개장을 전후로 상승폭이 축소되더니 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은 2858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29억원, 1306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인 가운데 전날 순매수였던 기관은 순매도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건설업 등 경기민감주가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철강금속은 3% 이상, 건설업은 1% 이상 하락 중이다. 반면 그동안 금리 상승 부담으로 주가가 하락했던 기술주 중심의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상승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32포인트(0.26%) 오른 898.68이다. 장 초반 회복한 900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이 1246억원, 외국인과 기관이 852억원, 344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최근 연일 하락세를 기록했던 제약이 1% 넘게 상승 중이다. 자동차 전장부품 종목들이 몰려있는 운송장비/부품 업종은 2.5% 넘게 오르고 있다.

이날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 급등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9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464.66포인트(3.69%) 오른 1만3073.8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진행된 미국 3년 만기 국채 입찰이 흥행 마감하면서 금리 부담을 덜어준 덕분이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개장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중국에서 발표된 물가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경기 회복 신호에 중국 정부의 긴축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해종합지수 역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미국 국채 금리 진정세에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으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원 오른 1140.7원을 기록 중이다. 5개월 내 최고 수준이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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