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의원. 오종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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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0일 가덕도, 제주도, 울릉도, 흑산도, 새만금 등에 추진되는 신공항에 대해 "그린뉴딜을 앞세우는 정부, 여당의 주도로 시대착오적 토건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경악한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기후위기비상행동의 신공항특별법 반대 기자회견을 통해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050 탄소중립 비전선언을 발표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그 약속을 잊지 않았다면 신공항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심 의원은 "항공은 시간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운송수단"이라며 "신공항 건설은 탄소중립이라는 비전을 방해하는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거대 양당이 토건시대의 경제논리로 공항 건설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코로나 재난과 기후 위기의 시대에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생략하고 '묻지마 공항'을 밀어붙이는 게 대한민국 국회가 제정신으로 할 일이냐"고 비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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