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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재활용=돈'…SK가스, LPG 충전소에 자원 회수로봇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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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SK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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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가 소셜벤처와 손잡고 LPG(액화석유가스) 충전소를 통해 자원 재활용 문화 확산을 지원한다.

SK가스는 3월부터 광주광역시 소재 3개 충전소에서 새로운 개념의 자원 재활용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을 설치·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네프론은 소셜벤처기업 '수퍼빈'에서 개발한 재활용품 회수 자판기다. 페트병이나 캔(알루미늄, 철)을 집어넣으면 AI가 선별해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은 회수한 뒤 현금화가 가능한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재활용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되돌려보내는 구조다. 향후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재활용은 직접적인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개념의 재활용 문화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들이 네프론에 페트병이나 캔 등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을 넣으면 자동으로 포인트(10포인트)가 적립된다. 포인트를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수퍼빈'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2000점 이상이 되면 현금화가 가능해 용처 구분없이 쓸 수 있다.

SK가스는 LPG 충전소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감소시키고 충전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올바른 재활용 문화를 확산시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수퍼빈'과의 협업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업 첫 단추로 SK가스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SK행복충전 동부LPG충전소' 'SK행복충전 공항LPG충전소' 'SK행복충전 광주개인택시조합LPG충전소' 등 3개소에 총 5대의 '네프론'을 설치,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SK가스는 오는 3월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네프론을 재미있게 활용하는 영상도 공개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박찬일 SK가스 에코에너지 본부장은 "SK가스의 LPG 충전소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해 고민하던 중 '수퍼빈'과의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광주광역시에서 네프론을 이용한 올바른 재활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향후 전국 SK가스 LPG충전소로 확산 가능한 모델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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