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얀마 양곤 산차웅 지역에서 경찰들이 가택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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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얀마 군경이 양곤 시내 주택 곳곳을 뒤지며 반군부 시위 참가자들을 색출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는 현지 주민들을 인용, 특히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정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깃발이 꽂혀 있는 아파트가 주요 수색 대상이 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오전 1시 인터넷망이 마비된 가운데 군경이 아파트를 수색하기 시작했으며, 시위대가 숨어있지 않은 곳도 검문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한 주민은 "이 길에 있는 모든 건물이 검문을 당했다"며 "잠겨 있는 집은 (군경이) 자물쇠를 부쉈다"고 말했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양곤의 번화가인 산차웅 지역에선 젊은 시위대 약 200명이 발이 묶여 오도가도 못하다 하루만에 풀려나는 일이 있었다.
국제 여성의 날인 이날 시위대는 거리로 나와 수치 고문의 석방을 촉구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6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AAPP는 전날 NLD 소속 활동가 한 명이 체포돼 심문을 받던 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구금 상태에서 숨진 NLD 당원은 이번이 두 번째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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