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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폴더블폰 출하량↑…삼성디스플레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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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장률 1000%…올해도 100% 성장 전망

"삼성디스플레이 패널 점유율 87%까지 늘어날 것"

뉴스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 매장에 폴더블 폰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세대(5G)‘가 진열돼있다. 2020.9.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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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올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 점유율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220만대로 전년(2019년) 대비 100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품별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이 5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갤럭시Z폴드2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체 폴더플폰 시장에서 8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DSCC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3분기부터 폴더블폰 신제품들이 출시되며, 3분기와 4분기에만 전년 대비 출하량이 10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체 폴더블폰 출하량은 510만대 수준으로 예상했다

DSCC는 "4분기에만 8곳의 브랜드에서 12개가 넘는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기간에만 300만대가 넘는 제품이 출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도 하반기에 3개 이상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삼성전자는 올 한해 8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폴더블 패널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배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DSCC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폴더블 패널 점유율을 87%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난해 폴더블 패널 점유율은 83.5%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특히 올 하반기부터 초박형 강화유리 디스플레이인 'UTG'(울트라 씬 클라스)를 삼성전자 외에 다른 브랜드로도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갤럭시Z플립'에 최초 적용된 UTG는 3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수준으로 얇게 가공된 유리에 유연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강화 공정을 거쳐 제작된다. 머리카락 굵기보다 얇은 초박형 유리에 일정 깊이 이상으로 특수물질을 주입해 균일한 강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구글 외에도 오포(OPPO)·비보(vivo)·샤오미(Xiaomi) 등 중국 업체들이 하반기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 중이며, 애플도 2022년쯤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도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미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지정하며, 폴더블 대세화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초 진행한 2021년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폴더블 대새화에 대비하기 위한 핵심기술 확보에 기여한 인물들을 승진 명단에 포함시켰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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