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광명 시흥 신도시를 본격적으로 검토한 것은 올해 1월부터라고 밝혔다.
그가 앞서 이 지역에 투자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신도시 조성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변 장관은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광명 시흥 신도시를 언제부터 검토했느냐고 묻자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검토했다"고 답했다.
LH 직원들이 광명 시흥 땅투자에 나선 것은 2017년 8월 30일부터 작년 2월 27일까지다.
어떻게 보면 변 장관의 말은 이들이 광명 시흥에 3기 신도시가 조성될 것이라는 내부 정보를 입수해 투기에 나섰을 것이라는 세간의 의혹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얘기다.
앞서 변 장관은 MBC와 인터뷰에서 "LH 직원들이 신도시 조성을 모르고 투자했을 것"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김 의원이 "당시 직원들이 시흥에서 땅 투기를 한다는 사실을 몰랐느냐"고 하자 변 장관은 "몰랐다"고 했다.
김 의원이 "당시 소문도 듣지 못했느냐"고 하자 변 장관은 "그 당시는 신도시를 검토하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광명 시흥 신도시에 대한 본격 검토가 올해 1월부터라는 얘기가 나온 것이다.
물론 광명 시흥 신도시가 올 1월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다. 정부는 여러 신규 택지 후보지를 물색해 자료를 축적해 놓고 신규 택지 지정이 필요할 때마다 다시 꺼내들고 본격적인 검토를 벌인다.
이는 정부 합동조사와 경찰 수사에서 밝혀져야 할 내용이다.
이날 여러 의원은 변 장관의 MBC 인터뷰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변 장관은 "LH 직원들의 투기 행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두둔하는 것처럼 비친 것은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며 "어떤 이유든 토지를 공적으로 개발하는 공공기관과 국토부의 직원이 투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대해선 한 번도 다르게 얘기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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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앞서 이 지역에 투자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신도시 조성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변 장관은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광명 시흥 신도시를 언제부터 검토했느냐고 묻자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검토했다"고 답했다.
LH 직원들이 광명 시흥 땅투자에 나선 것은 2017년 8월 30일부터 작년 2월 27일까지다.
국토위 출석한 변창흠 국토부 장관 |
어떻게 보면 변 장관의 말은 이들이 광명 시흥에 3기 신도시가 조성될 것이라는 내부 정보를 입수해 투기에 나섰을 것이라는 세간의 의혹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얘기다.
앞서 변 장관은 MBC와 인터뷰에서 "LH 직원들이 신도시 조성을 모르고 투자했을 것"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날 김 의원은 변 장관이 LH 사장 시절 직원들의 땅 투자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추궁했다.
김 의원이 "당시 직원들이 시흥에서 땅 투기를 한다는 사실을 몰랐느냐"고 하자 변 장관은 "몰랐다"고 했다.
김 의원이 "당시 소문도 듣지 못했느냐"고 하자 변 장관은 "그 당시는 신도시를 검토하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광명 시흥 신도시에 대한 본격 검토가 올해 1월부터라는 얘기가 나온 것이다.
물론 광명 시흥 신도시가 올 1월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다. 정부는 여러 신규 택지 후보지를 물색해 자료를 축적해 놓고 신규 택지 지정이 필요할 때마다 다시 꺼내들고 본격적인 검토를 벌인다.
이 때문에 LH 직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접하고 조만간 광명 시흥이 신도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투자에 나섰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정부 합동조사와 경찰 수사에서 밝혀져야 할 내용이다.
이날 여러 의원은 변 장관의 MBC 인터뷰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변 장관은 "LH 직원들의 투기 행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두둔하는 것처럼 비친 것은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며 "어떤 이유든 토지를 공적으로 개발하는 공공기관과 국토부의 직원이 투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대해선 한 번도 다르게 얘기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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