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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서학개미’ 열풍에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투자 증가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 국제수지(잠정)’ 금융계정에 따르면, 1월 내국인의 해외주식과 부채성증권(채권) 투자금액은 총 109억5000만달러 늘었다. 직전 최대 증가폭은 2018년 1월 기록한 109억3000만달러였다. 내국인 해외증권투자 중 주식투자는 95억5000만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폭을 보였다. 2007년 10월 기록한 해외주식투자 증가폭(82억8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해외채권투자 규모도 1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국민연금과 펀드 등 기관투자자들도 해외증권투자 증가세에 힘을 보탰지만 개인투자자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이성호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주식투자 주체를 살펴본 결과 절반 이상이 가계(개인)였다"며 "(개인들이) 위험관리가 가능한 선에서 투자를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들의 국내주식투자는 17억9000만달러 줄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는 40억9000만달러 늘어 3개월만에 증가 전환했다. 내국인들이 해외주식투자에 나설 동안 외국인들은 국내주식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다.
새해에도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며 1월 경상흑자는 7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교역은 회복된 반면, 해외여행객이 급감하고 운송수입은 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축소됐다. 1월 서비스수지는 6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전년동월(-29억9000만달러)대비 적자폭이 23억8000만달러 줄었다. 9개월 연속 흑자에 흑자폭은 지난해 1월(5억8000만달러) 대비 12배 이상 커졌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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