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조국 “윤석열, 文정부 ‘죽을 권력’으로 판단해 방향전환”

댓글 9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맹비난했다.

조 전 장관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이 2019년 하반기 문재인 정부를 ‘살아있는 권력’이 아니라 ‘곧 죽을 권력’으로 판단했고, 방향전환을 결정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살아있는 권력 수사론(살권수)비판’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검-언-정 합작으로 ‘조국 펀드’ ‘권력형 비리’ 등의 공격으로 조리돌림과 멍석말이를 당한 후 목에 칼이 채워지고 발목에 족쇄가 채워져 처단을 기다리는 처지이지만 이 말만큼은 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윤석열에게는 ‘촛불혁명’ 보다 검찰 조직의 보호가 더 중요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하반기 이후 전개된 살아있는 권력수사의 동기와 목적은 검찰개혁의 무산이었다”며 “살아있는 권력수사를 이유로 ‘초미세먼지털기 수사’와 ‘인디언기우제 수사’와 같은 수법과 행태가 모두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은) ‘민주’보다 ‘검치’가 우위였다”며 “영웅에서 ‘반(反)영웅’으로, 공무원에서 ‘정치인’으로 변신이 전개된 이유”라고도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의 SNS에 “검찰당 출신 3명의 대권후보가 생겼다”면서 “홍준표, 황교안, 윤석열”이라고 적으며 윤 전 총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사의를 밝혔다. 이때도 조 전 장관은 “진보 정부를 대상으로 한 집요한 표적수사로 보수야권 대권후보로 부각된 후, 대선 1년을 앞두고 사직을 한 검찰총장”이라고 적었다.

min3654@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