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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
한국과 미국이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하루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이틀째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 대표단은 하루 더 미국과 협상을 벌인 뒤 현지시간 8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당초 대표단은 오늘(7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고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핵심 쟁점에서 추가 조율을 위해 협상을 하루 더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은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와 도나 웰튼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은 9번째 회의로,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달 5일 화상으로 열린 8차 회의 이후 한 달 만에 열리고 있습니다.
정은보 대사는 지난 4일 미국 방문길에 나서면서 "원칙적 측면에서 대부분의 쟁점 사항이 해소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방문 기간 동안 협상을 사실상 타결짓겠다는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특히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일본을 방문한 뒤 이달 17일 한국 방문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때를 맞춰 방위비 협상 타결을 공식 발표하기 위해 최종 담판을 지으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국내 언론의 질의에 "합의 도달에 매우 근접해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미 협상 당국은 지난해 3월 2020년 분담금을 2019년 분담금 1조389억 원에서 13%가량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대폭 인상을 요구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의 거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13% 인상이 최대치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 역시 이에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협정 기간도 양측 모두 다년 계약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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