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교내신문 하버드 크림슨이 5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한 지지자에게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
이 지지자는 "램지어 교수는 일본의 유일한 희망"이라면서 한국인의 국민성을 비하하는 발언이 담긴 메일을 램지어 교수에게 보냈다고 하버드 크림슨은 전했다.
하버드 크림슨은 이와 비슷한 내용을 작성한 한 트위터 계정도 첨부했다.
해당 계정 운영자는 "한국인들이 램지어 교수를 계속 공격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약한 모습을 보이면 더 공격하는 특이한 성향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를 본 램지어 교수는 이날 하버드 크림슨을 통해 "사람들에게 제가 하는 일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말이 담긴 이메일을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본 정부와 자신과의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이같은 관계는 논문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지난달 1일 일본군 위안부가 '성노예'가 아닌 '매춘부'였다는 내용이 담긴 논문을 발표해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에 메사추세츠한인회는 이날 하버드대 앞에서 램지어 교수의 논문 철회를 촉구하는 규탄 대회를 열기로 했다.
메사추세츠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 한인회들이 주최하는 이번 집회에는 현지 미국인과 한국계 하버드대 재학생도 일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버드 로스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의 공식 직함은 'Mitsubishi Professor of Japanese Legal Studies(미쓰비시 일본 법학 교수)'다. 그는 지난 2018년 일본학에 대한 공헌과 일본 문화 홍보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일본 정부 훈장 '욱일장'을 수상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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