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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오!쎈 인터뷰] 손대영 감독의 가슴앓이, "팬들 염려 죄송스러워, 좋은 방향 이끌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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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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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주전을 정하는 과정은 항상 고민스러워요. 팬 분들의 염려하시는 점 죄송스럽네요."

'미드 릴리아'라는 참신한 카드로 기분 좋게 시즌 8승을 챙겼지만, 손대영 감독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았다. 선수 기용에 대한 응원 보다는 비난 여론을 많이 마주하고 있고, 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 그의 고민은 점점 깊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인 점은 중심축인 '쵸비' 정지훈, '데프트' 김혁규 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체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손 감독의 위안거리였다. 손대영 감독은 더 많은 고민을 통해 성장한 팀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화생명은 5일 온라인으로 벌어진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농심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비스타' 오효성과 '요한' 김요한이 1, 2세트 승리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시즌 8승 4패 득실 +5로 디알엑스(8승 4패 득실 +1)를 득실 차이로 따돌리면서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OSEN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손대영 한화생명 감독은 "농심이 기세가 많이 올라와 걱정 했지만 모두가 자기 몫을 잘 해서 이긴 거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한화생명은 지난 경기에 이어 '모건' 박기태와 '요한' 김요한이 선발로 내세웠다. 이날 경기서 '쵸비' 정지훈의 캐리력 이외에도 고비 마다 박기태와 김요환이 활약이 제 때 터져나오면서 농심 공략에 성공했다.

"두 선수 경기력은 만족스럽다. 주전으로 정해지냐는 질문에는 주전을 정하는 과정은 항상 고민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선수들이 연습 때 보여주는 기량대로만 경기가 풀리지는 않기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당장의 승리도 중요하고, 이후 다전제를 위해서도 많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 더 심사숙고해야 할 것 같다."

2세트 선택한 미드 릴리야에 대해 묻자 손 감독은 '쵸비' 정지훈의 캐리력에 박수를 보내면서 칭찬 보따리를 풀어놨다. "아지르 상대로 좋다고 생각해서 연습을 했었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았고 지훈이가 워낙 챔프폭이 좋다. 릴리야는 밴픽적인 이점과 지훈이의 능력이 합쳐져 나온 챔프다."

한화생명의 다음 상대는 젠지.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젠지와 7일 경기에 대해 손 감독은 "젠지가 강력한 상대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는 쵸비의 하이퍼 캐리로 운좋은 승리를 거뒀다면 이번 경기는 5명 모두의 좋은 호흡으로 이겨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손대영 감독은 "팀의 전체 의사를 듣고 모아 결정하는 감독으로서, 팬 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간단히 답을 내릴 수 없는 점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만족스럽지 못하실수 있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결과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겠ㄷ"며 더 단단하고 강한 팀으로 만들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피력했다. / scrap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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