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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박영선 "윤석열, 사퇴 자체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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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대 흐름과 거리 있는 발언해"

"조정훈이 더 급진적…철학·방향은 같아"

뉴스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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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정윤미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에 대해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는 사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선 "시대흐름과 거리가 있는 발언을 한다"고 평가했고, 단일화를 남겨둔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에 대해선 "(나보다) 좀 더 급진적이지만 철학과 방향은 같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TBS라디오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에 출연해 윤 총장의 사퇴에 대해 "서울시장과 직결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사퇴 자체가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았다"며 "그러나 그 이상 코멘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명분, 시기 등)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 "좀 어색해 보이는 사퇴다. 이 사퇴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갈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자연스러워 보이진 않았다"면서 '정치색이 짙은 사퇴 아니냐'는 질문엔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 여러 정황을 좀 더 주시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당선된 것에 대해 "오 후보의 경우 어쨌든 2011년도 무상급식에 반대하다가 시장직을 사퇴한 분이다. 그 당시에도 무상급식에 대한 것이 시대 흐름이었다"며 "그런데 요즘도 발언하시는 것을 보면 굉장히 시대 흐름과는 거리가 있는 발언을 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2011년에 머물러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겉으로 보기엔 그런데 실질적으로 대화해보지 못해 사람에 대해 평가 쉽게 내리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을 아꼈다.

1차 단일화 대상인 조 후보에 대해선 "정책 방향은 저와 비슷하다. 주4일제(조정훈)와 주4.5일제, 기본소득(조정훈)과 기본자산 등 저는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고, 조 후보는 저보다 과격하고 좀 더 급진적"이라며 "그렇지만 철학과 방향은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상황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당에 모든 것을 일임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당에서) 물밑접촉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야권에서 박 후보에 대해 '민주당 출신'이란 것을 단점으로 꼽은 것에 대해선 "민주당이 지향하는 가치를 보면 지나간 대통령 후보를 보더라도 민주당은 민주당으로서 대통령을 하셨던 분들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민주당은 오늘날의 민주주의를 만든 뿌리 깊은 정당"이라며 "다른 당은 이명박, 전두환, 박근혜 등 자랑할 사람이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보궐선거 원죄론에 대해 "사과할 부분은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충분히 언론을 통해 밝혔다"며 "이런 일들을 가지고 정치공세를 계속하는 것에 대해 서울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누가 더 서울시민의 삶을 즐겁고 좋게 만들어줄 시장이냐에 많은 관심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후보는 자신의 주요 공약인 Δ서울시 대전환 21분 도시 Δ평당 1000만원 반값아파트 30만호 공급 Δ소상공인 5000만원 화끈 무이자 대출 Δ20대 청년층 5000만원 출발 자산 Δ유치원 무상급식 등을 소개하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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