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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장관 "중·러 백신 쓰면 EU 결속력에 문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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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클레망 본 프랑스 유럽담당 국무장관이 국무회의를 마치고 엘리제궁을 빠져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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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개별적으로 중국·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할 경우 EU의 결속력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클레망 본 유럽담당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RTL라디오에 출연해 "(일부 나라들이) 중국과 러시아의 백신을 선택한다면 상황이 꽤 심각해질 것으로 본다"며 "(EU의) 결속력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본 장관은 "러시아 백신은 아직 유럽에서 사용승인을 받지 않았기에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백신과 관련해서는 "아직 사용 승인에 대한 요구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EU 회원국들이 역내 의약품 규제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받은 백신만을 사용하며 일치 단결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현재 유럽에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사용을 독자적으로 승인하거나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나라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체코 등 3곳으로 모두 동구권이다.

EMA는 현재 스푸트니크V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EU 집행위원회는 아직 러시아 백신에 대한 구매 협의가 실시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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