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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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호주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출을 막은 이탈리아의 결정을 재검토해 달라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요청했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렉 헌트 호주 보건장관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EU 집행위에 이 문제를 제기했고 특히 이 결정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백신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이탈리아는 전날 호주로 공급될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출을 차단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최근 로마 인근 아나니 공장에서 최종 포장된 백신 25만회분을 호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이를 불허한 것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EU 집행위에도 알렸고 EU 집행위는 이탈리아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헌트 장관에 따르면 약 2주 전 백신 접종이 시작된 호주에는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0만회분이 공급됐다.
호주 정부는 총 538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5000만회분은 자국 제약사인 CSL이 위탁생산을 맡기로 했으며 이 달 말부터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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