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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에 대해 연일 폭력 진압을 벌이고 있는 미얀마 군부가 국제사회의 규탄과 제재에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소 윈 미얀마 군 부사령관에게 "쿠데타로 인해 여러 나라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고 고립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소 윈 부사령관은 "우리는 제재에 익숙하고, 살아남았다"며 "우리는 소수의 친구와 함께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답했다고 버기너 특사는 전했습니다.
소 윈 부사령관이 말한 '소수의 친구'로는 중국과 러시아가 꼽히고 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28일과 수요일인 그제 군부의 무차별 발포와 폭력으로 대규모 유혈 사태가 발생해 최소 54명이 숨졌습니다.
체포 구금된 사람은 1천700명을 넘었습니다.
상당수 미얀마 시민들은 국제사회의 규탄 성명이나 경제적 제재로는 평화를 찾지 못한다며 유엔군의 개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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