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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박영선 입'된 고민정 "그녀에게서 어미사자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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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 캠프 대변인 임명 소감을 밝히며 박 후보에 대해 "어미사자"라고 추켜세웠다. 지난 2월 25일 박 후보와 함께 서울 강남구 소셜벤처허브센터를 방문해 입주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는 고 의원(오른쪽).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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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대변인 임명 소감 밝혀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에 임명된 고민정 의원이 4일 박 후보에 대해 "우리의 자랑스런 서울시장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대변인에 임명된 후 "제게 그녀의 존재는 4년의 시간 동안 켜켜이 쌓인 결과물이다. 그 복잡한 심경을 오늘에서야 이렇게 내어놓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2017년 대선 경선 과정 때 안희정 후보 캠프에 있었던 박 후보와의 첫 인연을 상기했다. 그는 "정치의 속성을 전혀 모르던 제게 경선의 냉혹함은 큰 상처로 남았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 근무 당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던 박 후보와 대통령 순방을 함께 한 일을 회상했다. 고 의원은 "중진급 국회의원이면서 장관인 그녀이기에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제 예상은 빗나갔다. 여타의 다른 수행원들처럼 뛰며 걸으며 대통령을 수행했고, 중기부가 준비한 대통령 일정은 시작부터 끝까지 흠잡을 데가 없었다"고 했다.

박 후보의 중기부 장관 시절 성과도 띄웠다. 고 의원은 "이제 막 싹을 틔운 중기부를 그녀는 각 부처들에게 뿐만이 아니라 세계를 향해 호소했고, 세계 정상들도 K-브랜드의 우수성에 찬사를 보냈다"고 했다.

특히 그는 국회 입성 후 상임위 활동 과정에서 박 후보에 대한 신뢰가 커졌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그녀는 야당의 날 선 공격에 대해서도 흥분하지 않았다. 크고 작은 사안들까지도 막힘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국감기간, 전 중기부의 실책에 대해 가감 없이 지적했다. 잘못을 바로잡는 데에는 여야가 따로 있어선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긴 했지만, 여당의원이기에 미안한 마음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런데 놀라운 건 바로 그 다음이었다. 그녀는 문제 지적에 대해 바로 전수조사를 지시했고 잘못을 바로잡았다"고 했다.

고 의원은 "그때 전 그녀에게서 어미 사자의 모습을 봤다"며 "새끼 사자를 적으로부터 지킬 땐 목숨을 바쳐 싸우지만, 새끼를 강하게 훈련시키기 위해선 절벽에서 떨어뜨리듯 중기부를 그저 감싸기만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K-주사기 생산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마지막 하루까지도 아낌없이 장관직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며, 본인이 시작한 일은 끝장을 보는구나 하는 신뢰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제게 대변인의 시작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였고, 그는 우리의 자랑스런 대통령이 되셨다. 이번엔 그녀의 입이 되려 한다"며 "다른 사람을 설득할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박 후보 캠프 비서실장에 임명된 이수진, 천준호 의원도 박 후보를 '혁신가'라고 추켜세웠다. 이 의원은 박 후보에 대해 "동작구에 무인점포인 '스마트슈퍼 1호점'을 추진할 당시 반대가 있었음에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이 답'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뚝심있게 추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결국 스마트슈퍼 매출액이 25% 이상 늘어나는 등 성과를 내는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는 혁신가의 모습을 봤다"고 했다. 천 의원은 "대한민국 최초 여성 앵커로서 권력 비리를 파헤친 언론인이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심판한 정치인"이라며 "'뜨거운 추진력'과 함께 시민의 필요를 살피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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