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미 투자자들이 국민연금 본사 앞에 모였습니다.
40일 넘게 이어지는 사상 최장 연속 순매도를 멈춰달라고 촉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직 장이 열리지 않은 아침 출근길.
평소 같으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끼고 있을 시간인데, 웬일인지 현수막과 뿅 망치를 들고 국민연금 앞에 모였습니다.
사상 최장 기간 계속되는 국민연금의 매도 공세를 그만 멈춰달라는 겁니다.
답답한 마음에 연기금을 향해 함성도 질러보지만,
파랗게 얼어붙은 속을 달래기엔 역부족입니다.
[개인 투자자 : 국민연금이 매도하기 시작하면서 제 계좌가 플러스(흑자)에서 마이너스(적자)가 되고 있거든요. 너무 속상하고….]
연기금 등은 지난해 말부터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13조 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개인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33조 원어치를 매수하며 코스피 3천 선을 유지하는 모양새입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정한 중기 자산 배분 계획을 고려하면, 연기금은 연말까지 20조 원 이상 더 매도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쏟아지는 매물을 받아내며 동학 개미라는 이름을 얻은 개인 투자자들.
반외세, 반기관을 외치는 이들의 목소리가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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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미 투자자들이 국민연금 본사 앞에 모였습니다.
40일 넘게 이어지는 사상 최장 연속 순매도를 멈춰달라고 촉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직 장이 열리지 않은 아침 출근길.
평소 같으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끼고 있을 시간인데, 웬일인지 현수막과 뿅 망치를 들고 국민연금 앞에 모였습니다.
사상 최장 기간 계속되는 국민연금의 매도 공세를 그만 멈춰달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