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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내가 되는 꿈·그리움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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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뭇 강펀치·내일 아침에는 정말 괜찮을 거예요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내가 되는 꿈 = 2006년 등단 이후 한겨레문학상, 신동엽문학상 등을 받은 최진영의 장편 소설.

깊은 상처를 가진 여성이 자신을 키워준 외할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외면했던 과거와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어린 시절 부모와 떨어져 외가에서 성장한 주인공 태희는 외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외가에서 살던 시절을 떠올린다. 생일조차 기억해주지 못하던 엄마, 연락도 없던 아빠, 폭언과 성추행을 일삼던 담임 등 지난 상처를 바라본다.

소설은 과거의 나를 비롯한 모든 관계를 다시 들여다보는 태희의 내면을 섬세하게 담았다.

현대문학. 240쪽. 1만4천원.

연합뉴스



▲ 그리움의 문장들 = 시인이자 수필가인 림태주의 새 에세이집. 스스로 '그리움 학위 소지자'라고 칭할 만큼 그리움을 관찰하고 연구해온 작가가 전하는 그리움 이야기다.

자신이 사랑하고 그리워했던 이들에 대한 이야기부터 그리움에 얽힌 다양한 사연들, 일상을 살아가면서 만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작가는 그리움이 중력처럼 이 땅에 온 순간부터 마주하게 되는 필연적인 것이며, 사는 것은 곧 그리워하는 일이라고 한다.

그는 "그리움은 공평하다. 누구나 그리움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라며 "다만, 쓰는 용도가 다르고 다루는 기술이 다를 뿐이다"라고 말했다.

행성B. 244쪽. 1만4천원.

연합뉴스



▲ 사뭇 강펀치 = 외고에서 수학을 가르치다가 그만두고 복싱 선수로 뛴 특이한 이력을 가진 작가 설재인의 단편집.

학생 스포츠계의 어두운 단면을 온몸으로 체험한 끝에 정면 돌파를 택한 열여섯 살 복싱 선수를 그린 '사뭇 강펀치', 음모론자 단체 리더의 딸이 아버지가 빼앗은 삶의 주도권을 쟁취하는 과정을 들려주는 '그녀가 말하기를', 실종된 쌍둥이 여동생을 찾는 여성을 통해 가족이 주고받는 상처를 파헤치는 스릴러 '앙금' 등 소설 세 편을 담았다.

안전가옥. 182쪽. 1만원.

연합뉴스



▲ 내일 아침에는 정말 괜찮을 거예요 = 국내 첫 시 감상 애플리케이션 '시요일'의 시선집. 시요일 기획위원인 신미나, 안희연 시인이 졸업과 입학, 취업 등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시 70편을 골랐다.

윤동주, 김용택, 박소란, 김소연, 박연준, 안희연, 박준, 황인찬 등 다채로운 시인들의 작품을 담았다.

미디어창비. 212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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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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