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0년을 맞아 일본이 우리나라 기자들을 상대로 온라인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더 이상 오염수를 보관할 곳이 없다며 내년에는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는데 그럼 굳이 이런 설명회까지 한 속내는 뭔지 정구희 기재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으로 원자로가 파괴된 후쿠시마 원전.
지금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매일 140톤씩 새로 생깁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외무성과 도쿄전력이 이례적으로 우리나라 기자들을 상대로 온라인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계획에 변화가 있는지 귀를 기울였지만 내년에는 방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정구희 기자 : 물을 섞어 희석해서 삼중수소를 배출해도 총량은 변하지 않고, 방사선 방호 윤리에도 맞지 않다는 과학자들의 시각도 있는데요?]
오염수에는 기준치를 넘는 삼중수소와 인체에 치명적인 플루토늄이 들어 있습니다.
국내 과학자들은 자국 내 처리 방안을 모색하지 않는 일본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오염수가 깨끗하다면 방류하지 말고 인공호수를 만들거나 근처에 땅을 확보하면 돼요. (일본이 안 할 뿐 삼중수소) 처리할 수 있어요.]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조무환)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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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0년을 맞아 일본이 우리나라 기자들을 상대로 온라인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더 이상 오염수를 보관할 곳이 없다며 내년에는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는데 그럼 굳이 이런 설명회까지 한 속내는 뭔지 정구희 기재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으로 원자로가 파괴된 후쿠시마 원전.
지금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매일 140톤씩 새로 생깁니다.
일본은 내년 여름쯤이면 저장 공간이 꽉 찬다며 오염수를 바다나 대기에 버리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외무성과 도쿄전력이 이례적으로 우리나라 기자들을 상대로 온라인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계획에 변화가 있는지 귀를 기울였지만 내년에는 방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정구희 기자 : 물을 섞어 희석해서 삼중수소를 배출해도 총량은 변하지 않고, 방사선 방호 윤리에도 맞지 않다는 과학자들의 시각도 있는데요?]
이 질문에 일본은 오염물질 총량이 같은 건 맞다면서도 물에 희석해 방류하는 건 전 세계 공통 방식이라며 3~40년에 걸쳐 천천히 방류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오염수에는 기준치를 넘는 삼중수소와 인체에 치명적인 플루토늄이 들어 있습니다.
국내 과학자들은 자국 내 처리 방안을 모색하지 않는 일본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오염수가 깨끗하다면 방류하지 말고 인공호수를 만들거나 근처에 땅을 확보하면 돼요. (일본이 안 할 뿐 삼중수소) 처리할 수 있어요.]
이번 설명회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사회의 불신을 줄이려는 여론전의 하나로 보이는데 기존 입장을 고집하는 수준에 그쳐 국제 환경단체의 반감만 키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조무환)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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