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대체인력 이란 입국…韓·인니 선원 2명 귀국 예정"
지난 1월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한국케미선박 관리회사에서 직원이 같은 달 4일 한국케미호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인하고 있다. 2021.1.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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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이란에 억류된 '한국케미호' 선원들 중 귀국길에 오른 미얀마 선원 5명이 본국에 도착했다고 외교부가 3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선장을 제외한 '석방'이 결정된 한국케미호 선원 19명 중, 대체인력과 교체 필요성이 없는 미얀마 선원 5명은 한국을 경유해 어젯밤 미얀마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아직 이란에 남아있는 선원은 지난달 10일 건강상의 이유로 먼저 귀국한 한국인 선원 1명을 제외한 13명(선장 제외)이다.
화학 운반선인 한국케미호의 운항을 위한 필수인력은 13명이다. 특히 선박에 실려 있는 에탄올 7200여톤은 전문성을 요한다는 평가다.
선사 측은 현재 귀국 희망 선원에 대한 대체 인원 확보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귀국을 추진 중이다.
조만간 한국인 2명이 대체인력 차원에서 이란에 입국하게 되면, 기존에 한국인 선원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귀국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억류 해제된 선원들의 하선과 귀국 관련 필요한 조력을 제공 중"이라며 "선박과 선장의 조속한 억류 해제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혁명수비대는 지난달 4일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환경오염'을 이유로 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
이란은 지난달 2일 한국케미호 선원 19명의 석방을 결정했지만, 선장과 선박 억류 조치 결정은 유지했다.
이란은 현재 한국 내 동결 돼 있는 원유 수출 대금 70억달러(약 7조6000억원)와 이번 선박 억류 사건은 '별개'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선박 나포 이유인 환경오염에 대한 근거 자료를 한국 정부에 제출하지 않고 있고, 동시에 동결자금 문제 해결에 대한 '압박'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동결자금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한국과 이란이 합의한 자금 일부를 스위스로 이전하는 방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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