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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차라리 날 쏘세요"…미얀마 무장경찰 앞 무릎꿇고 호소한 수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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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살상 막고자 홀로 거리로 나서…한국인 신부 "광주항쟁 연상"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민중 시위대를 향한 공권력의 폭력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무고한 인명 피해를 막고자 목숨을 걸고 거리로 나선 수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미얀마 주교회의 의장이자 양곤 대교구 교구장인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미얀마 현지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 가운데 한 수녀가 중무장한 경찰 병력을 앞에 두고 도로 한복판에 무릎을 꿇고 앉은 모습을 담은 사진이 눈에 띈다. 시위대에 폭력을 쓰지 말아달라며 애원하는 모습이다. 두 손을 든 채 울부짖는 모습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