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류스타인 그룹 엑소의 멤버가 주연을 맡은 영화가 중국에서 극장 상영 허가를 받았습니다. 영화가 완성된 지 4년 만인데 일부 중국 매체는 중국의 한류 금지령, 이른바 한한령이 풀렸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화 '명당'을 연출한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세훈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아애묘성인'입니다.
사람과 고양이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반인반묘' 남성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물로, 중국 자본으로 제작됐습니다.
이 영화는 이미 지난 2017년 제작을 모두 마쳤지만 그해 3월부터 사드로 촉발된 중국의 한류 금지령 때문에 그동안 상영 허가를 받지 못해 왔습니다.
한류 스타인 엑소의 출연이 상영 금지의 원인이 됐다는 게 영화업계의 정설입니다.
그런데 4년 만인 오는 14일부터 중국 내 상영이 전격 허가됐습니다.
중국 배급사 측은 전국 극장 개봉뿐 아니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매체들도 한국의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가 주연을 맡았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전했습니다.
[최지선/영화진흥위원회 중국사무소 부대표 : 한류 스타나 한류 감독이 영화 제작에 참여는 할 수 있겠지만 (중국 매체가 그동안) 이것을 중점을 두고 홍보를 진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영화의 개봉 허가를 놓고 한한령이 아예 해제됐다고 보도한 매체도 있습니다.
앞서 중국은 한국 게임에 신규 허가를 잇따라 내주기도 했습니다.
[중국 CCTV : 올해는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두 나라 정상 간 공감대를 실행하기 위해….]
사드 보복 이후 굳게 걸렸던 중국의 빗장이 조금씩 풀리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선탁, CG : 박동수)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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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류스타인 그룹 엑소의 멤버가 주연을 맡은 영화가 중국에서 극장 상영 허가를 받았습니다. 영화가 완성된 지 4년 만인데 일부 중국 매체는 중국의 한류 금지령, 이른바 한한령이 풀렸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화 '명당'을 연출한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세훈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아애묘성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