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접종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며 불필요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각 백신의 임상연구는 전문가들의 합의를 통해 제시된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설계됐고 현재까지 보고된 연구 결과는 모두 이 기준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어 "각 백신의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된 예방 효과 수치에는 차이가 있지만, 이는 백신을 서로 직접 비교한 연구가 아니며, 백신의 특성 뿐만 임상연구의 디자인, 피험자 숫자, 연구가 진행된 지역과 시기에 따른 차이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따라서 이 수치를 단순히 직접 비교해 백신의 우열을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안전성과 관련해 "각 백신의 임상연구에 포함된 피험자수는 최소 2만명 이상이며 이는 우리가 이미 임상에서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백신의 임상연구와 비교해 볼 때 동등하거나 더 큰 규모"라며 "또한 지난해 12월 8일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처음 시작된 이래로 현재까지 전 세계 100여 국에서 1억 30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받았다. 임상연구와 실제 여러 국가의 접종 사업 진행 중 일부 이상반응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나 이는 기존에 우리가 사용해 오던 백신의 이상반응 발생 수준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학회 접종위원회는 특히 가장 먼저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보건의료 종사자분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 종사자가 근무하는 의료기관, 장기요양시설과 같은 곳은 환자 유입 위험이 높아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위원회는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향후 장기예방효과와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을 고려한 차기 접종계획 수립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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