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거래데스크 재가동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보유 확대
씨티그룹 “무역결제 이용가능성”
비트코인이 다시 5만 달러 고지를 향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저가매수 기회를 노린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
2일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대비 10% 가까이 오르며 4만9000달러 넘어 5만 달러 고지가 코 앞이다. 탈환한다면 지난달 23일 5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후 꼭 1주일 만이다.
비트코인 반등은 ‘큰 손’들 이끌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를 설치하기로 했다. 지난 2018년 암호화폐 전담 데스크를 설치했다가 변동성 위험으로 폐지했던 이후 3년만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중순까지 데스크를 설치를 완료하고 선물 등 관련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비트코인 보유에 적극적인 미국의 기업정보분석 및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최근 적극적인 저가매수에 나서며 향후 보유액을 4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5일에 이어 1일 비트코인 328개, 현금 1500만 달러(한화 약 170억 원) 어치를 추가로 사들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전환사채(CB)까지 발행했다.
씨티그룹도 비트코인을 국제무역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씨티그룹은 지난 1일(현지 시간)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이 주류로 수용되느냐 투기수단으로 그치고 마느냐의 변곡점에 서 있다”며 “비트코인의 발전을 가로막는 위험과 장애물이 많지만, 국제 무역을 위한 통화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관투자자의 진입으로 신뢰가 향상됐고, 기존 결제와 비교해 더 나은 기능도 보이지만 다만 널리 수용되려면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과제로는 보안과 친환경성 등을 지목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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