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중단한 거래, 3월 중순 재개 전망
앞서 모건스탠리도 1500억 달러 규모 투자 검토 전해져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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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급등세가 월가도 흔들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3년 가까이 중단했던 가상화폐 트레이딩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재가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2018년 골드만삭스가 관련 트레이딩 데스크를 중단했지만, 3월 중순까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움직임은 지난 몇 달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2017년 말 2만 달러 가까이 오른 후 침체기를 겪다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170% 급등해 연말에 2만9000달러를 돌파했고, 올해도 70% 이상 상승하면서 한때 5만8000달러를 넘기도 했다. 당시 시가총액도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지난주 17% 하락하는 등 최근에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그럼에도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금융사인 마스터카드,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 다양한 기업들이 비트코인 시장 진입을 공식화한 데 이어, 스탠리 드러켄밀러와 폴 튜더 존스 등 월가의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들까지 비트코인 시장에 참가하면서 여전히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건스탠리는 150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지난달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세계 최초로 상장하는 등 점차 세력이 커지는 분위기다. ETF는 거래 첫날 1억65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는 등 이틀 동안 약 4억 달러어치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비트코인 거래 재개에 대해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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