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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뚝 떨어진 윤석열 지지율...野 홍준표·유승민·원희룡이 못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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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3월 사퇴설도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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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는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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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 주자 선호도가 한 자리수로 뚝 떨어지고, 다른 야권 주자 선호도도 5%미만에 그치면서 야권 인물난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윤 총장의 지지율이 갈수록 빠지고 있지만, 이를 다른 야권 주자가 흡수하지도 못하는 모양새다.

윤 총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1월 각종 조사에서 지지율 30%를 넘어서며 여야를 합쳐 대권주자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가장 최근인 지난 25일 조사에서는 7%(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조사,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까지 내려앉았다.

같은 조사에서 다른 야권 주자들의 지지율 성적표는 초라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5%,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 원희룡 제주지사 1%였다. 야권 잠룡들이 윤 총장의 지지율을 가져오지 못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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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을 하고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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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인물난의 원인으로는 ‘김종인 체제'의 한계라는 분석과 아직 때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야권 전면에 버티고 있으면서 여권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상대할 만한 야권 대표 주자를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4월 보궐선거가 끝나면 야권의 대선 잠룡이 떠오를 것이라며 “아직은 때가 아니다”는 시각도 있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 선거를 포함해 전국 단위 재보선을 앞두고 있어 대선 주자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크지 않은 탓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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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오른쪽부터)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조선일보


대선 주자들은 하나둘 신발끈을 조여 매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지사는 최근 SNS 활동에 공을 들이며 여권 공세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의 주 타깃은 현재 대권 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다. 홍준표 의원은 음성 메신저 ‘클럽하우스’에서 지지 기반이 가장 취약한 2030세대 등 젊은 층과 소통을 넓히고 있다.

이들은 4월 선거 전까지 본격적인 활동 대신 재·보선 지원 등 물밑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각각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서울시장 주자들을 만나 지원사격 하기도 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선 “윤석열 총장이 3월 자리를 내놓고 정치권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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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을지로 한 지하상가 갤러리에 걸린 세 인물.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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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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