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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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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올테면 따라와봐”…삼성, 폴더블폰 격차 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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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3에 S펜 탑재 유력…UDC 적용 전망도

화웨이 비롯 中업체 폴더블폰 출시도 잇따를듯

주도권 잡은 삼성,'왕좌' 굳히기 나서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대(大)화면 폴더블폰 차기작인 ‘갤럭시Z폴드3’(가칭)에 S펜을 비롯한 혁신 기술이 적용된다. 폴더블(접히는)폰 시장이 점차 커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주도권을 잡은 삼성이 기술력을 과시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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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펜이 탑재된 ‘갤럭시Z폴드3’의 예상 이미지. (사진= 레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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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폴드3 화면 크기 늘리고 S펜 탑재 전망

26일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께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Z폴드3’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폴드3에는 폴더블폰 최초로 ‘S펜’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에 S펜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적인 개발을 마쳤으며, 오는 5월부터 관련 부품 양산을 시작해 7월에는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폴더블폰의 메인 화면에 사용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고려해 기존 노트 시리즈에 적용되던 전자기공명 방식을 이용한 ‘EMR’ 방식이 아닌 능동정전기 방식을 이용한 ‘AES’ 펜이 적용될 것이란 관측이다.

갤럭시Z 폴드3에는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언더패널카메라(UPC)가 가능성도 제기된다.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에서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라고 불리는 기술로, 말 그대로 카메라를 화면 아래에 배치해 ‘풀 스크린’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와 관련 유명 팁스터(IT 신제품 정보 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Z 폴드3는 ‘폴드’일 뿐만 아니라 ‘노트’이기도 하며, 삼성전자의 최첨단 기술 집약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카메라 사양과 가격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퀄컴 스냅드래곤 888 프로세서, 256기가바이트(GB) 이상의 저장용량, 안드로이드11, 원UI 3.5 등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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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최근 출시한 폴더블폰 신작 ‘메이트X’. (사진=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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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시장 더 커지고 경쟁 치열

삼성은 올해 갤럭시Z폴드와 갤럭시Z플립 신작을 출시하는 것 외에도 기존 폴더블폰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고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에서 ‘갤럭시Z플립 5G’의 출고가격을 250달러 인하한 데 이어 이달 초 국내 판매가격도 30만원 낮췄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에서는 다음달 1일까지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를 최대 100일 사용 후 환불할 수 있는 ‘바이 앤드 트라이(Buy and Try)’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는 2019년 ‘갤럭시폴드’, 지난해 갤럭시Z플립과 갤럭시Z폴드2를 연달아 출시하며 공고히 한 폴더블폰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폴더블폰 시장은 지난해 기준 280만대 규모로 이제 막 형성된 초기 시장이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90%에 달하지만 전체 규모가 자체가 크지 않아 언제든 치고 올라올 수 있다.

특히 화웨이 뿐 아니라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이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가격대를 낮춘 폴더블폰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3년에는 애플도 첫 폴더블폰을 내놓으면 혁신 폼팩터(기기형태) 전쟁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져 폴더블폰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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