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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50주년 해외문화홍보원, 외신지원센터 연내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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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국 34곳 한국문화원, '코리아센터'로 개편

'코리아넷'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홍보도 박차

뉴시스

[서울=뉴시스]해외문화홍보원 50주년 기념 엠블럼. (사진 = 해외문화홍보원 제공) 2021.02.26.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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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개원 50주년을 맞아 외신지원, 재외문화원 및 디지털 콘텐츠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한국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

해외문화홍보원은 26일 "아시아 언론 중심지, 한류 확산 중심지, 한국 홍보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 중심지 등 3대 중심지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우선 기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0층에 있는 외신지원센터를 올해 하반기 외신통합지원 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기존 40석 규모였던 곳을 100석 규모에 영상취재 지원도 가능하게 바꾼다. 영상 스튜디오와 인터뷰실, 화상회의 시스템 등을 구축해 외신 취재 효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은 최근 주요 해외 언론들이 서울에 뉴스 거점을 만드는 추세에 맞춘 것이다.

이달 기준 국내 상주 중인 외신기자는 280여명이다. 뉴욕타임스는 홍콩지국 일부를 서울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고 워싱턴포스트는 뉴스 속보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서울에 지국을 개설한다.

주요 외신의 한국 보도 건수도 지난해 3만건을 돌파하는 등 한국을 향한 외신의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외신통합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정부부처들과 외신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등 범부처 외신업무 총괄조율 기능도 강화할 것"이라며 "외신기자 정책토론회와 국제 학술토론회, 범부처 외신업무 지원, 외신홍보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27개국 32곳인 한국문화원은 '코리아센터'로 개편해 한류 확산 중심거점으로 만든다.

미국 뉴욕 등 대륙별 거점 도시에 있는 한국문화원에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 문체부 관계 기관의 현지 사무소를 통합시켜 '코리아센터'로 재조직한다.

이를 통해 문화, 관광, 문화산업, 스포츠 등 우리 문화 콘텐츠를 통합적으로 홍보하고,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뉴욕코리아센터는 올 11월 문을 연다. 뉴욕 맨해튼 중심에 위치하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국 베이징·상하이,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에 이어 6번째로 설립되는 곳이다. 또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신축한 케이스로는 일본 도쿄에 이어 두 번째다.

새로운 한국문화원의 개수도 기존 32곳에서 34곳으로 늘린다.

남반구 한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한국문화원을 설치하고, 2022년까지 북유럽 지역인 스웨덴에 한국문화원을 신설할 계획이다.

주요 대륙 거점 문화원과 신남방·신북방 핵심 지역에 있는 문화원 7곳에서는 올해부터 K팝과 한식, 태권도, 패션, 웹툰 등 한국 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한국문화제'를 연다.

주재국 현지 사정을 고려해 약 2주에서 한 달 동안 전국 단위로 펼쳐지는 ‘한국문화제’에서는 공연과 전시, 문화 토론회 등 현지 맞춤형 행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올해부터 매체예술(미디어아트)을 활용한 사업도 시작된다. 이를 통해 한국문화원 건물 밖에서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매체예술과 영상을 현지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매체 장비 설치와 운영을 지원한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정부 대표 다국어포털 '코리아넷'을 활용한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홍보에도 노력한다.

올 하반기 한국 관련 뉴스 서비스에 인도네시아어를 추가해 코리아넷에서 제공하는 언어를 기존 9개에서 10개로 확대한다.

신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명으로 전 세계 4위, 국내총생산 1조422억달러(세계 17위)로 아세안 회원국 전체에서 40%에 이르는 경제 규모를 갖고 있다.

코리아넷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도 4개에서 9개로 확대하고, 전 세계에 한류를 알리는 외국인 한국 홍보 전문가를 지난해 600명 육성한 데 이어 올해 1200명까지 늘린다.

해외문화홍보원은 50주년을 기념해 엠블럼(상징표)을 제작하고, 국제 토론회, '해외문화홍보 50년사' 발간, 전시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외신지원센터는 아시아 언론 중심지로, 재외한국문화원은 한류 확산 중심지로, 코리아넷은 한국 홍보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 중심지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참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며 "새로운 50년을 나아가기 위해 올해를 한국문화의 세계 속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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