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지능의 역사 (사진= 라이팅하우스 제공) 2021.02.25.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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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지능의 역사를 모르고서 인공지능의 미래를 논할 수 없다!"
스페인의 지성 호세 안토니오 마리나는 이 책에서 '인간 지능'이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에 도전해, 영적 동물 사피엔스의 장대한 문명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현실과 비현실의 세계를 동시에 살며 이상적 상징체계(문화)를 창조하는 능력을 사피엔스의 탁월한 본질로 보고, 이 특이한 종을 '영적 동물'이라고 정의한다.
사피엔스의 신비를 이해하기 위해 그들에게 그러한 특이성을 부여한 ‘지능의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 저자는 미래에서 온 인물 우스벡이 인간 지능이라는 경이로운 세계로 떠나는 지적인 모험 이야기를 구상한다.
재미와 객관성을 담보하는 기발한 구성과 탁월한 인포그래픽, 다채로운 비주얼맵으로 어우러진 '지능의 역사'는 언어, 수, 그림이라는 인간 지능의 3가지 위대한 창조물을 총동원한다.
실질적인 것과 이상적인 것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피엔스의 신비는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지능의 역사'는 사피엔스의 지능이 사물을 눈으로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사물과 그것으로부터 얻어지는 표상을 다루는 능력, 즉 지능의 상징적 사고야말로 사피엔스가 다른 동물과 다르게 진화한 결정적 차이다.
인간 지능을 복사하려고 인공지능을 발명한 인간이 이제 인공지능을 베끼려 하는 위험한 현실을 경고하며 이 책을 마무리한 저자는 "우리는 인간의 지능이 어디로 갈 것인지를 매우 짧은 시간 안에 결정해야 한다"며 "사람들은 이미 특이점이나 초인간성 혹은 포스트휴먼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생물학적 종과 강력한 기술의 결합 그리고 그 윤리에 대한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윤승진 옮김, 324쪽, 라이팅하우스,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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