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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내 백신 접종

코로나19 백신 오늘 전국 배송…내일 동시다발 1호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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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전국 대부분 당일 도착…울릉도만 27일 예정

26일 보건소 요양병원서 접종 준비…정은경 "모두가 1호 접종자"

뉴스1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직원이 '서울시 1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접종센터 준비‘ 안내문을 설치하고 있다. 2021.2.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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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이 25일 당일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 접종기관으로 배송된다. 배송이 하루 늦는 울릉도를 제외하고, 제주 등 전국 각 지역에서 26일 오전 접종 개시 전 마지막 준비를 갖출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이천 물류센터에서 재분류 및 포장돼 나가는 백신은 37만9900도스(회분)이다. 이 중 11만5900도스는 보건소로, 26만4000도스는 요양병원으로 배송된다.

접종은 전국 보건소 258개소와 요양병원 1651개소 등 총 1909개소에서 오전 9시부터 시작한다. 사회 유명인사를 대표로 한 1호 접종 대신 우선 접종 순서에 따라 각 병원, 접종기관별로 일괄 진행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접종순서에 따라 요양병원 그리고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 입원자, 종사자가 우선 접종대상"이라며 "이들 종사자·입소자 모두가 다 첫번째 접종대상자가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오는 26일 첫 접종에 사용할 백신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코비드-19 백신주'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라는 전달체를 이용해 우리 몸 안에 항체를 생성한다. 2~8도 냉장 보관 유통이 가능하며 2회 접종하는 것이 특징이다.

접종 간격은 8~12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달 만 18세 이상에서 사용을 승인했고, 국내 생산 출하 물량의 경우 국가검정을 통해 안전성을 점검한 바 있다. 다만, 만 65세 이상 접종은 오는 4월께 추가 임상 자료를 확보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6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은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환자 및 입소자, 종사자에 해당한다. 이들은 전국 약 28만9271명이다. 이 가운데 접종 의사가 있는 사람들에게 3월까지 1차 접종이 진행된다.

의사가 있는 요양병원은 자체적으로 접종을 시행하고, 의사가 없는 노인요양시설과 정신요양재활시설 등은 위탁 보건소나 별도의 계약을 맺은 의사가 방문해 접종한다. 의사가 접종자의 상태를 예진한 후 간호사가 주사를 놓는 방식이다.

예방접종은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가능하며,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상이 있거나 37.5도 이상의 열이 있는 경우에는 예방접종보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우선 받도록 한다.

또 코호트 격리 중인 요양병원이나 시설의 확진자 및 접촉자는 격리 해제 이후 예방접종을 받게 된다. 접종 후 드물게 급성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접종자들은 과거 중증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의사에게 밝혀야 한다.

현재까지 해외 사례로 보고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주요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미하다. 접종부위 통증, 두통, 피로감, 근육통, 권태감, 발열, 오한, 관절통, 메스꺼움 등 예방접종 후 수일 이내 소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접종부위의 통증이나 붓기는 차가운 수건을 접종부위에 대거나,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 이상증상이 있을 때는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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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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