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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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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시맨틱스, 비대면 헬스케어 전문업체 코스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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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주 투자노트 / 라이프시맨틱스 ◆

매일경제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라이프시맨틱스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인구 고령화와 건강보험 재정 악화로 전 세계적인 '뉴노멀'이 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2012년 설립된 라이프시맨틱스는 병원과 환자 사이를 이어주는 비대면 서비스 '닥터콜'과 다양한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인구구조가 점차 고령화함에 따라 각광받는 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닥터콜은 상담, 모니터링, 진료 등 비대면 의료에 필요한 서비스 일체를 제공하는 중개 솔루션이다. 지난해 6월 재외국민 대상의 비대면 의료 서비스 사업에 대한 국내 최초 임시허가 승인을 받았다. 현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주요 병원과 협업하며 비대면 진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란 장애나 질병을 관리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구동되는 기기다. 천식·폐암과 같이 증세 호전에 재활이 필수적인 질병은 일주일에 3~4번씩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집에서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채널을 통해 쌓은 의료기록은 라이프시맨틱스의 또 다른 수입원이 된다. 기업 간 거래(B2B)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서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사진)는 "지난 9년간 200억원의 자본을 들여 의료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라이프시맨틱스의 매출은 B2B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에서만 발생했으나 송 대표는 점차 비대면 진료 솔루션과 디지털 치료제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디지털 치료제에서 11억원, B2B 솔루션에서 39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며 비대면 진료 플랫폼과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을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확장시킨 사업에서도 총 33억원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해 2022년에는 매출이 180억원 수준으로 늘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9000~1만2500원이며, 90억~125억원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3월 8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나서며 3월 11~12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는다. 상장업무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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