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2023년 사전청약···"서울까지 20분, 경전철 검토"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이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광명·시흥에 총 7만 가구(대지면적 1271만㎡) 규모의 6번째 3기 신도시가 들어선다.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 부산대저(243만㎡,1만8000가구)와 광주산정(168만㎡,1만 3000가구)에도 신규 택지도 각각 조성된다. 3곳을 합친 공급 규모는 총 10만 1000가구다. 24일 국토부는 이런 내용의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2·4 대책에서 2025년까지 수도권 18만 가구 등 전국에 26만 3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신규 택지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충분한 주택공급을 통해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지원함으로써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며 "앞으로도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진 계획 발표에서 나온 질문과 국토부 윤성원 1차관과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의 답변을 정리했다.

Q : 광명·시흥 철도 개통 계획은?

"남북 방향으로 신도시를 관통하는 도시철도를 건설해 지하철 1·2·7호선, 신안산선, 광역급행철도(GTX)-B 등과 연계한다. 도시철도는 경전철이 검토되고 있다. 북쪽으로는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남쪽으론 KTX 광명역이나 신안산선 학온역으로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내년 초 지구계획이 수립되기 전까지 확정해 발표하겠다. "

Q : 신규 공공택지 입주는 언제쯤인가.



"오늘 지구지정 계획 발표한 곳은 2025년부터 분양이 진행된다. 사전청약도 지구지정 계획과 보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2023년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전청약 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수급 안정을 위해 사전청약, 분양, 착공, 입주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예정이다. 2차로 발표할 공공택지도 유사한 일정이다. "

Q : 2018~2019년 3기 신도시 지정 당시 광명·시흥도 유력한 후보지였는데.

"광명·시흥은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일부 개별 사업이 진행됐지만 큰 진척이 없었다. 지역 주민과 지자체가 조속한 통합개발을 요구했다. "

Q : 서울 강남 집값 안정이 시급한데, 서남권 공급이 영향을 미칠까?

"지금까지 수도권 서남부에 큰 신도시가 없었다. 서울과의 거리가 1㎞ 정도로 근거리에 위치해 입지 조건이 좋다. 철도기반 교통 대책을 마련하고 기반 시설을 잘 갖추면 서울 주택 수요를 많이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브리핑을 열어 수도권 주택 공급을 확충하기 위해 광명 시흥을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서울과 인접한 서남부축 발전의 거점이 되는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연합뉴스

Q : 3기 신도시 주민 반발도 여전하다. 토지 보상 문제 등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건가.

"3기 신도시는 발표 단계에서부터 150회 이상 주민들과 면담하면서 소통해서 많은 협조를 받고 있다. 주민 반발이 현재로써는 줄어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번에 지정한 지역에서도 최대한 주민과 소통으로 문제를 풀어가겠다."

Q : 광명·시흥은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지정됐다 해제된 후 3기 신도시로 다시 지정됐는데.

"보금자리 택지 대비 96% 규모다. 물류·산업단지, 광명 학온 공공주택지구, 군부대나 도로 일부 등이 제외된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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