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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의협 회장 출마자 막말 논란...女의원에 "이 X친 여자가 의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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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인 강선우 의원을 "X친 여자"라고 표현해 막말 논란이 일고 있다. 임 회장은 오는 3월 중순으로 예정된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다.

23일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임 회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 여자는 참 브리핑할 때마다 어쩜 이렇게 수준 떨어지고 격 떨어지는 말만 하는지. 이 여자 공천한 자는 뭘 보고 공천한 건지. 거 참"이라며 "이 X친 여자가 전(全) 의사를 지금 살인자, 강도, 성범죄자로 취급했다"고 비난했다.

강 의원은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해 총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를 향해 논평을 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한 명백한 협박"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의사 면허는 '강력 범죄 프리패스권'이 아니다"라며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법무사, 변리사 등 다른 전문직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일정 기간 면허가 정지된다"고도 했다.

임 회장의 발언은 이 같은 강 의원의 논평을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현재 중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일시 제한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임 회장은 민주당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국회의원은 '강력 범죄, 병역 면탈 범죄, 이권과 관련한 입법 범죄, 온갖 잡범의 프리패스권'이 아니다"라면서 "'이번(4.7) 서울시장 선거와 부산시장 선거는 어느 당 출신 시장이 어떤 범죄를 저질러서 그 많은 돈 들여서 하는 것이냐'라는 말을 돌려준다"고 비난했다.

임 회장은 중범죄 의사 면허를 일시 제한하는 법안을 국회가 처리할 경우 코로나 백신 접종 거부 파업까지 거론했던 최대집 의협 회장을 비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겨냥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의사의 백신 파업에 대비해 간호사의 경미한 의료행위를 허용하자"고 제안했다.

임 회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무식하기 그지없는 작자가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율이 가장 많이 나온다는 게 참 한없이 어이없고 나라에 장래가 없다"며 "진료를 의사가 하니 당연히 독점이 되는 것 아닌가? 이재명이 원하는 게 무자격자에게 진료를 받은 것인가"라고 했다.

임 회장은 또 "도대체 2월이면 해결된다고 큰 소리 뻥뻥 쳤던 백신은 언제 들어오나?"라며 "OECD 꼴찌 수준이고 아프리카에 우선 배분하는 백신까지 뺏어왔으면 좀 쪽팔리지 않나"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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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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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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