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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작년 하반기 실업률 1위 김해…市지역 청년 취업자 14.3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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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포천 고용률 큰 폭 하락…9개 도내 시군 고용지표 조사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코로나19가 지역 제조업까지 강타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9개 도의 시·군 지역 취업자가 동시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실업률은 경남 김해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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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9개 도, 8개 특별·광역시 제외)'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시 지역 취업자는 1299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3000명(0.7%) 감소했다. 군 지역 취업자는 206만5000명으로 2만9000명(1.4%) 줄었다.

이 가운데 시 지역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4만3000명, 군 지역은 1만6000명 각각 감소했다. 반면 고령층(55세 이상) 취업자는 시 지역에서 16만6000명, 군 지역에서 2만8000명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시 지역 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12.8%로 작년 동기보다 1.0%포인트 하락했으며, 군 지역(7.4%)에서도 청년 취업자 비중이 0.7%포인트 하락했다. 하반기 시군별 취업자의 청년층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충남 천안(17.1%)였으며 가장 작은 곳은 경북 봉화(3.1%)으로 집계됐다. 고령층 취업자 비중은 경북 의성군(68.2%)이 가장 크고 경기 화성(20.7%)이 가장 작았다.

시 지역 전체 고용률은 59.5%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군 지역은 고용률이 67.0%로 0.3%포인트 내렸으나 시 지역보다는 7.5%포인트 높았다. 이는 군 지역의 농림·어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고, 취업자 가운데 중·고령층과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작년 하반기 77개 시 가운데에는 경남 김해의 실업률이 6.2%로 가장 높았다. 경기 시흥(6.1%)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그 외 경기 안산시(5.9%), 양주시(5.7%) 등 순이었다. 77개 군 지역 중에는 경남 고성 실업률이 3.9%로 가장 높았고, 이외 충북 진천(3.5%), 증평(3.3%) 등 순이었다.

시별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 서귀포(73.2%)였고, 군별로는 경북 울릉(84.3%)이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해 고용률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전북 장수로 고용률이 3.2%포인트 올랐다. 반면 경북 포항시(-4.1%포인트), 경기 포천시(-3.9%포인트) 등에서는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근무지와 거주지 기준 고용률 차이를 살펴본 결과 경기도 오산과 구리, 의정부가 국내 대표적인 '베드타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산의 근무지 기준 고용률은 거주지 기준 고용률보다 18.4%포인트 낮았고, 구리의 경우 격차가 17.4%포인트, 의정부는 16.9%포인트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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