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수사위 위원장·검찰총장 등이 제재 대상
[브뤼셀=AP/뉴시스] 유럽연합(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가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에서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날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구금한 러시아에 새로운 제재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1.0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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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러시아 정부가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수감한데 대응해 유럽연합(EU)이 러시아 고위 관리 4명을 공동 제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라 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어 4명의 러시아 고위 관리를 제재하기로 합의했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나발니 체포 및 수감과 연관해 책임 있는 사람들을 제재하기로 합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보렐 대표는 제재와 연관된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지 않고 "향후 일주일 안에 제재 준비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외신은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위원장, 이고리 크라스노프 검찰총장, 빅토르 졸로토프 러시아 '국가근위대' 대장, 알렉산드르 칼라시니코프 연방교정국 국장이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을 상대로 EU 내 자산이 동결되고, 입국이 금지된다.
앞서 러시아 야당 지도자 나발니는 지난해 8월 국내 항공편으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나발니는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뒤 지난달 러시아로 돌아갔으나 귀국 직후 당국에 체포됐다. 러시아 법원은 그에게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앞서 EU는 나발니 암살 시도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러시아 정보기관, 국방부 고위 관리를 포함한 러시아인 6명과 국가과학연구센터에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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