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로고와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 투자로 작년 한 해 차량 판매보다 많은 수익을 올렸다.
2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웨드부시증권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수익이 10억 달러(약 1조11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면서 “테슬라가 작년 한 해 전기차 판매로 벌어들인 수익보다 많다”고 밝혔다. 지난달 테슬라는 작년 연간 순이익이 7억 2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었다.
아이브스는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1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을 근거로 수익을 추정했다. 테슬라는 이달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현금 수익 다양화와 수익 극대화를 위해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은 1월 31일 3만4793.45달러에서 2월 20일 5만7487.03달러까지 올랐다. 한 달 새 65% 상승한 것으로 테슬라의 15억 달러 투자 수익은 9억75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 5만8332.36달러로 계산하면 수익이 10억 달러를 넘어선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 지난주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테슬라가 비트코인 매입 이후 팔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투데이/김서영 기자(0jung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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