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뉴스에서 위안부로 검색한 결과. 바이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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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주장에 대해 중국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관련 논문에 대한 입장 질문에 “위안부 강제 모집은 일본 군국주의가 2차 세계대전 기간에 아시아 지역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심각한 반인도적 범죄”라면서 “강제 모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이것(강제 모집)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역사적 사실이고 관련 증거도 매우 많다”고 강조했다.
램지어 교수는 지난해 논문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은 자발적인 성노동자였으며 위안부는 성노예나 전쟁 범죄가 아니라 매춘이라고 주장했다가 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화춘잉 대변인은 “우리는 일본이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며 책임 있는 태도로 위안부 문제를 처리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것을 요구했다”며 “중국은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모든 행동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 출간을 반대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논문을 보지 못했지만, 위안부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다”면서 “중국은 물론 세계 모든 사람이 위안부 강제 모집 문제를 분명하게 보고 있다고”고 답변했다.
중국 매체들도 램지어 교수와 관련된 뉴스를 속속 보도하고 있다. 주로 한국인이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가 주된 내용이지만 화춘잉 대변인 등의 발언도 전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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