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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국내 비트코인 6500만원 돌파…글로벌 시총 1조弗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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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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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첫 5만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 설치된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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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20일 오전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시총 1조달러(약 1104조원)를 넘겼다. 거침없는 상승세다.

미국 가상자산(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비트코인은 20일 오전 10시12분 현재 사상 최고가인 개당 5만6425달러(약 6229만원)에 거래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빗썸에서 6477만원, 업비트에서 6523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현재 개당 6450만원 선에서 거래중이다.

글로벌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어섰다. 컴파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비트코인 시총은 1조550억달러(약 1165조원)다. 세계 모든 자산 중 8위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법정화폐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대안을 쳐다보지 않는 사람은 바보뿐"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계획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S&P500 상장기업이 현금보다 덜 멍청한 암호화폐를 보유한 것은 충분히 흥미진진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주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카드결체 업체인 마스터카드도 결제시스템에 암호화폐를 일부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은 전통적인 금융회사가 잇따라 비트코인을 지불수단으로 인정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점차 주류 통화로 대접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각국 정부도 가상자산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는 현재 법정통화인 달러뿐 아니라 비트코인으로도 세금을 받겠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비트코인이 미국 내에선 처음으로 납세의 수단으로 인정된 것이다. 캐나다 증권당국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한다. 기관투자자들과 기업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비트코인이 역사상 최고의 버블이라는 우려도 상존한다. 미국 투자주간지 배런스는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투자은행 JP모건도 "변동성이 줄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의 랠리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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