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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초강세 ‘암호화폐 펀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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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rayscale…’총자산 10배 급증

1년수익률 280%…올들어만 85%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없지만

블록체인등 핀테크 ETF 거래 활발

헤럴드경제

비트코인 열풍이 직접 투자를 넘어 간접 투자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암호화폐의 수익률과 연동되면서도 변동성은 낮춘 암호화폐 관련 펀드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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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Grayscale Bitcoin Trust’는 17일 기준 총자산이 319억6260만달러(약 35조3986억원)로 1년 전(28억달러) 대비 10배 이상 불어났다.

이 펀드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펀드로 암호화폐 관련 펀드 중 운용 규모가 가장 크다. 1년 수익률은 280.88%, 연초 이후 수익률은 68.97%에 달한다.

스웨덴 스톡홀름거래소에서 매매되는 ‘Bitcoin Tracker EUR’은 총자산이 15억7324만유로(약 2조1029억원)다. 암호화폐의 수익률을 반영하는 펀드로 1년 수익률 333.01%, 연초 이후 수익률 85.25%를 기록했다.

이들 펀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며 비트코인이 연초 이후 67.77% 상승한 것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Bitwise 10 Crypto Index Fund’도 인기를 끌며 자산이 7억달러 이상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3개월 수익률은 551.25%에 달한다.

아직 직접적인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없지만 블록체인 등 핀테크 ETF들이 관련 상품으로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Amplify Transformational Data Sharing ETF’다. ETF닷컴(ETF.com)에 따르면 이 ETF에는 올해 들어 3억3005만달러(약 3655억원)가 순유입됐다.

이밖에 ‘GLOBAL X Fintech ETF’, ‘ETFMG Prime Mobile Payments’, ‘ARK Fintech Innovation ETF’ 등이 상장돼 있다.

이들은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스퀘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페이팔, 갤럭시 디지털 등이 보유 종목에 포함돼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월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3개월 연 환산 실현변동성은 76%에 이르고 있다.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은 부담이기에 관련 ETF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Amplify Transformational Data Sharing ETF의 변동성은 비트코인보다 크게 낮은 40%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암호화폐에 대한 열풍이 비트코인 직접 투자에서 관련 테마 ETF를 이용한 간접 투자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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