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로열런던 병원 의료진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 AFP=뉴스1 |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강화를 추진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집행위는 17일(현지시간) '유럽보건비상준비대응국(HERA) 인큐베이터'라는 이름의 변이 바이러스 대응 계획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EU, 세계 연구자들, 제조업체, 공공 당국 등과 협력해 새로운 변이를 발견하고 개량 백신을 개발하는 한편 백신 승인 절차 속도를 높이고 생산량을 확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집행위는 새로운 변이를 확인할 수 있는 특화된 진단 방법을 개발하고 EU 회원국 내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지원에 최소 7500만 유로(약 1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변이에 대한 연구와 정보 교환 강화에 1억5000만 유로(약 2천억원)를 투입한다.
이들은 또 개량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승인 절차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 전문가들은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유럽에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EU 회원국은 지금까지 새 변이 바이러스 확인 및 예방을 위한 노력을 거의 기울이지 않고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EU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진전이 있다면서도 "우리는 새 변이에 신속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썼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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