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술라 폰데라이언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로이터=뉴스1 자료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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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유럽연합(EU)이 미국 제약사 모더나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억 회분을 추가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좋은 소식"이라며 모더나와의 이 같은 계약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EU는 모더나와 올해 1억 6000만 회분 공급 계약을 체결했지만 백신이 지난 1월부터 들어오다 공급이 지연되는 문제를 겪기도 했다.
이에 더해 이번 계약으로 올해와 내년 각각 1억 5000만 회분을 추가 구입한다는 계획이다. 모더나 측도 해당 계약 사실을 확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합의로 EU는 6개 백신 제조사로부터 총 26억 회분을 확보했다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설명했다. 이중 일부가 사용승인을 받지 못한다고 해도 4억 5000여만 규모의 EU 전체 인구를 모두 커버하기에 충분한 분량이라는 평가다.
초과분은 인근 국가와 나눌 예정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모든 유럽인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가능한 한 빨리 접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우리 목표에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EU는 9월 중순까지 성인 70%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3개 종류 백신 3300만 회분이 회원국에 배포돼 2200만 명이 1회차 접종을, 700만 명이 2회까지 접종을 완료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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