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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적수·유충 사태 없도록"...인천시, 정수기처럼 수돗물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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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17일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워터케어 실험실에서 수돗물 수질 검사 전문가인 '워터코디'들이 수질 검사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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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붉은 수돗물'과 지난해 '수돗물 유충' 사태를 겪은 인천시가 수돗물 신뢰 회복을 위해 무료 수질 검사 등의 관리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7일 본부 대강당에서 수질 검사 전문가인 '워터코디'와 옥내 배관 전문가인 '워터닥터' 발대식을 열고 인천형 워터케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워터코디는 가정집을 방문해 무료로 수돗물 수질 검사를 해주는 전문가다. 수질 검사 항목은 탁도·pH·잔류염소·철·구리·아연·망간 등 7개다. 기존에는 검사 결과를 2주 이상 기다려야 알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수질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워터닥터가 투입된다. 워터닥터는 내시경을 통해 배관 상태를 진단한다. 배관 세척과 옥내 배관 개량 지원 사업을 통한 노후 시설 개선도 지원한다.

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120 미추홀콜센터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직접 방문'이나 '비대면 수거' 등 검사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급식실 수돗물 정기 검사도 책임질 워터코디 19명, 워터닥터 10명도 임명됐다. 워터코디는 향후 36명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장에서 수도꼭지까지 수질‧수량을 실시간 감시하고 자동 제어하는 통합운영 시스템인 '스마트 관망 관리 인프라 구축 사업'도 476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워터코디와 워터닥터는 수돗물에 대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상수도 혁신을 추진해 인천 수돗물이 전국 최고 수준의 수돗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스마트 관망 관리 인프라 개념도.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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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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